전화기를 처음 발명한 사람과
전화기를 대중화 시킨 사람 중 누가 더 유명 할까?
전화기를 최초로 발명한 사람은 누구 일까요?? 그 사람은 바로 독일의 과학자 "라이스"입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는 전화기의 아버지 하면, "벨"을 떠올리게 됩니다. 과연 어찌된 일일까요?
1863년 라이스는 세계 최초로, 전화기를 발명합니다. 전기적 신호를 이용해서 소리를 전달하는 데 성공을 한 것이죠. 하지만 좀 더 실용적인 물건으로 만들고, 성능을 개량하고,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자금이 필요했고, 그 자금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관심이 필요했죠. 하지만 그 당시 사람들은 소리를 멀리까지 전달해주는 이 장치를 신기한 물건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결국 전화기는 그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나게 됐습니다.
하지만 그 후, 1863년에 이르러서야 마침내 전화기는 미국에서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에 의해 다시 탄생이 되었죠.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이 이야기이니 잘 들어보세요. 벨의 전화기는 미국의 독립 100주년 기념 대박람회에서 전시되는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그곳에서 별다른 이목을 받지 못했던 그의 전화기가, 우연하게도 한 남자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 남자는 바로 그 당시 브라질의 대통령이었다고 하네요. 그 덕분에 이 "소리를 전달해주는 신기한 장치"는 바로 화제가 되었고, 그 시대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전해 줄 수 있는 기회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전화기는 이렇게하여, 그저 신기한 장치에서, 생활에서 아주 쓸모가 많은 필수품으로 거듭나게 되었고, 그 전파자 역할을 한사람은 바로 "벨"이었던 것입니다.
전화기에 대한 경험을 "신기한 물건"에서 "생활의 필수품"으로 인식을 바꾸게 한 벨
제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바로 이런 것입니다. 우리에게 새로운 경험을 가져다 주는 것, 그 것을 처음으로 만들어주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그것에 못지않게 중요한 일은 바로, 우리가 그것에 관심을 갖고, 경험해 볼 수 있는 환경, 기회를 만드는 일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무언가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되었을 때, 그저 평범하게 여기고 넘어가거나, 그냥 거기서 관심이 끝나면, 그 새로운 경험을 통해서 얻게되는 이득이나 즐거움, 편의 같은 것은 그저 아쉽게 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그냥 지나쳐버릴 수도 있었던 이 새로운 경험, 새로운 물건, 상품 혹은 서비스에 날개를 달아줄 수만 있다면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이 생기고 새로운 문화 아이콘이 탄생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벨에게는 그 날개가 바로, 실용성이었을 것입니다. 그저 신기한 장난감이 아니라,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범상치 않은 발명품으로 여겼기에, 그 날개를 달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성공한 것이죠.
카트라이더와 포트리스2
- "온라인"이라는 날개를 달아 새로운 경험을 널리 알리다
이 쯤에서 이번엔 게임 이야기를 해볼까요. 우리나라 온라인 게임 중에서 "카트라이더"나 "포트리스2" 또한 저에게는 색다른 경험이 있습니다. 두 게임의 공통점은 일단 둘 다 한시대를 풍미 했던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온라인 캐주얼 게임입니다. 국내 캐주얼 게임 중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의 대작들이죠. 하지만 저, 그리고 또 제 또래의 몇몇 사람들에게 그 게임들은 전혀 새로운 게임은 아니었습니다. "카트라이더" 같은 경우에는 이미 "슈퍼 마리오"라는 유명한 게임 케릭터가 등장하는 "마리오카트" 게임이 비디오 게임으로 존재 했었고, "포트리스2" 역시 "Scorched Earth"라는 이름의 탱크 게임과 매우 유사한 게임 경험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두 게임 모두, 그저 집에서 혼자 또는 친구랑 둘이 나란히 앉아 즐길 수 있는 딱 그 것까지의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그 후에 이 두 게임과 거의 같은 게임 시스템을 토대로 카트라이더, 포트리스2 라는 온라인 게임이 탄생 했고, 그 게임들은 우리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바로 컴퓨터와 인터넷을 통해서 멀티플레이가 가능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나 온라인을 통한 게임 자체가 낯설었던 90년대에 "포트리스2"를 통해서 처음으로 접해본 멀티플레이 자체는 제에게 있어서 "인류 최초의 전화기" 못지 않은 센세이션이었습니다. 적어도 국내에서 만큼은 "마리오카트"와 "Scorched Earth" 게임에 대한 경험이 없는 사람은 많아도, 카트라이더나 포트리스2를 한 번 쯤 해본 사람들은 수백만명이 넘을 것입니다.
탱크와 다양한 아이템을 이용해서 높낮이가 있는 지형에서 전투를 벌이는 게임
Scorched Earth
두 게임 모두, 독창적인, 전혀 새로운 게임은 아니었지만, 기존의 게임 시스템을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경험으로 즐길 수 있게 해준 것 만으로도 놀랍고도 경이적인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최초보다 중요한 것은..
제가 전화기 발명 이야기를 자세히 보기 위해 참고했던 글("전화기 발명 1등은 벨이 아니다")에도 나오지만, 정말 언제나 다 1등만 중요한 것도 아니며, 역사가 전부 1등만 기억해주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그것이 누가 처음 시작했나보다 더 중요한 것은, 과연 그 것을 누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게 해주었으며, 과연 누가 그것을 많은 사람들이 경험할 수 있게 대중화, 실용화를 이끌었느냐 하는 것입니다.
사용자 경험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로운 재미나 편리함을 사용자들이 받아들이기 전에 그것을 가로 막는 벽이
"낯설음이나 기회의 부재, 환경적 요소, 더 나아가서는 기존의 잘못된 인식 등"이라면,
그 벽을 깨고 상대방과 소통하고, 나누기 위한 노력 또한
사용자 경험을 위해 매우 중요한 일이라는 것이죠.
무언가 독창적이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야 하는 것 못지 않게, 어떻게 하면 이 경험을 사람들이 누릴 수 있도록, 그들이 그 경험을 정말 가치있는 것이라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고민과 그에 대한 실천이 필요하다는 것이 결론 입니다.
저는 앞으로 오늘 얻은 이 귀중한 깨달음을 실천하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