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말씀드릴 내용은 제 미투데이에 적었던 스카이라이프 UI와 리모컨 이야기 입니다.
저는 추석때 큰집에 차례를 지내고 쭉~ 집에 있었는데요, 아버지께서 스포츠 채널을 좋아하셔서 저희집은 스카이라이프를 설치해두고 있습니다. 집이 이사 하면서 TV 를 교체하게 되었고, 자연스례 스카이라이프 HD로 바꾸게 되었죠.
큰 화면에 화질도 좋아서, TV를 보면서 뒹굴거렸는데요,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마치 실체를 알 수는 없지만, 찝찝함으로 다가오는거라고 할까요? 계속 곰곰히 생각하다 보니 그 해답은 화면에 있었습니다.

스카이 라이프 HD 채널 변겅시 UI
사실 이건 별 문제가 아닐 수도 있지만, 높은 숫자가 위에 있더라구요. 이건 나름 채널 숫자가 높은 것이 위에 있고 낮은 것이 아래에 있다는 것을 표현한것 인데, 좀 불편했었습니다. 물론 저희 어머니, 아버지는 잘 쓰시지만요. 단순 UI 에 대한 얘기라면 개인적인 투정이겠지만, 진짜 이유는 리모컨에 있었습니다.

스카이 라이프 리모컨
자세히 보면 아시겠지만, 음략은 위아래 화살표로 표현이 되어 있고, 채널은 +- 로 표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지금 보니 자세히와 채널의 표시가 똑같네요?;) . 위의 그림을 보시면 알겠지만, 채널 UI 는 위아래 화살표로 되어 있지만, 리모컨에서는 +-, 음량 UI 는 제가 사진을 못찍었지만 +- 표시로 되어 있는데, 리모컨은 위아래 화살표로 되어 있습니다. 즉 바뀐거죠.
UI 표시가 맞느냐? 리모컨 표시가 맞느냐?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주위 분들은 다들 UI 표시 방식이 맞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채널에 대해서는 '바꾼다' '돌린다' 라는 늬앙스로 말씀을 많이 하시지 '더해라' '줄여러' 라는 늬앙스의 말은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음량이 '크게 해라' '더해라' '줄여라' 라는 늬앙스로 많이 쓰지요. 물론 '올려라' '내려라' 라는 늬앙스도 있긴 합니다.
덧붙여서 하나 더 이야기 하면 채널번호는 번호라기 보단 이제는 분류기호(도서관의 분류기호 같은..)에 더 가깝기 때문에 +, - 같은 건 별로 어울리지 않는 다고 생각합니다.
댄 새퍼가 쓴 인터랙션 디자인에 보면 행동으로 녹여내는 디자인(댓글참조)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리모컨은 우리의 행동을 대신 해주는 기기로서 우리의 습관이나 행동들이 녹여 들어가야 하는 제품인데, 이 리모컨은 제대로 녹아들어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ps. 그런데 저희 부모님은 그런거 신경안쓰시고 잘 쓰세요!,
왜 그럴까요? 기능에 집중해서? 돌아가기만 하면 장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