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번째 글을 포스팅 하러 온 서정입니다. :)
이번 글의 주제는 멀티터치 마우스입니다.
09.10.07에 UXfactory에도 멀티터치 마우스와 관련하여 포스팅된 적이 있었죠. 그 후로 유튜브를 돌아다니다가 Multi-touch mouse 에 대한 Apple과 Microsoft의 동영상들을 더 발견했는데요. 이 동영상들을 보고 포스팅을 하게 되었답니다.
- 동영상 Apple's Magic mouse 는 실제로 판매할 멀티터치 마우스(Magic mouse)의 기능을 설명하는 동영상이예요. 이미 11월 들어 8만9천원에 판매를 시작했구요. (개봉기도 있네요.)
- 동영상 Microsoft's Multi-touch mouse prototypes 는 5가지의 멀티터치를 지원하는 프로토타입 마우스가 어떻게 입력을 감지하는지, 어떤 모션이 가능한지 응용사례는 뭐가 있는지 설명해주는 동영상이예요. 비슷한 내용의 동영상을 두 개를 찾아봤어요.
그럼, 보시죠!
Apple's Multi-touch mouse : Magic mouse (09.10.20)
동영상의 주 내용은 Masic mouse의 사용방법인 아래의 4가지 모션을 설명하는 거예요.
- Cliking 기존에 있는 마이티마우스처럼 명령을 인지합니다. 센서가 손이 올려지는 위치를 파악하여 (오른손잡이 셋팅기준으로) 애매한 위치나 왼쪽 코너를 클릭했을 때는 좌클릭으로 인식하고, 왼쪽 손가락을 뗀 상태에서 오른쪽 코너를 클릭했을 때는 우클릭이 됩니다.
매킨토시에는 기본적으로 우클릭이 없었기 때문에 우클릭을 별로 배려하지 않은 디자인이 나왔다네요. 사진으로 보기에도 조금 불편해 보여요. (써본적이 없어서 얼마나 불편할지 상상이 안가네요..-.-;;)
왼손잡이라면 셋팅을 통해 반대가 되도록 할 수 있구요.
- Scrolling 손가락 하나를 세워 위 아래로 문지르거나 좌우로 문지르면 손가락의 움직임대로 스크롤바가 움직이는 효과가 나타나요. 그리고 큰 사진을 볼 때에는 상하 좌우 뿐만 아니라 360도 어느 방향이나 문지르는 방향대로 사진을 볼 수 있습니다.
- Two-Finger Swiping 마우스 위에서 손가락 두 개를 함께 좌, 우로 문지르면 음악이나 파일을 탐색할때는 이전파일 보기/ 다음파일 보기의 기능이 되고, 사파리에서는 이전 페이지 다음 페이지 보기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 Screen-Zoom Ctrl키를 누르고 (위에서 설명한) Scrolling을 위/아래로 하면 사진을 Zoom in/ Zoom out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위와 같은 기능들을 켜둘지/꺼둘지, 인식 속도는 어느정도로 할지를 설정할 수 있구요.
좌측부터 좌클릭/ 우클릭/ Scrolling / Screen-Zoom/ Two-Finger Swiping 모션입니다.
제가 이 동영상을 보면서 생각한건 Scrolling과 Screen-Zoom 을 위해서라도 마우스를 납작하게 만든 건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는 것이예요. 이전까지 단순히 아크형 마우스에 손을 얹고 클릭을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손목에 몰려있는 신경에 무리가 가서 손목 받침대를 필요로 했으니 Scrolling과 Screen-Zoom 과 같이 손가락을 세우는 동작들은 손목이 꺾이는 각도를 더 크게 해서 CTDs같은 손목신경관련 질병의 발병률을 증가시킬거라 생각했었는데, 마침 마우스 자체 곡선의 높이를 낮춤으로써 손목이 꺾이는 부담을 줄인거죠. (굿잡!)
음. 그런데 Two-finger Swiping 모션은 여러장의 사진을 브라우징 할 때 처럼 반복적으로 쓰기엔 불편한 모션 같아요. 이것 보단 아래에 있는 Microsoft Multi-touch mouse prototype중 Cap mouse의 모션인 엄지손가락을 좌/우로 문지르는 것이 더 나아 보여요. 그리고 Screen-Zoom 모션은 컨트롤 키를 누른 상태에서 해야한다니; 마우스질에 양 손을 함께 사용해야 한다는 건 조금 치명적이네요(..)
Microsoft's Multi-touch mouse prototypes (09.10.05)
두가지 동영상을 준비했어요. 첫번째 동영상은 5가지 멀티터치 마우스 프로토타입의 입력방식, 멀티터치 기능, 응용사례를 단순하게 나열한 것이구요.
두번째 동영상도 첫번째와 비슷한 내용이긴 한데.. 각각의 프로토타입을 개발한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구원들이 직접 이건 이런 구조로 만들었고, 이렇게 작동하고, 이렇게 응용된다고 설명해주는 차이가 있어요. 보다 보면 어떤 구조인지 보여주려고 약간 분해도 해 줘요. :)
아, 그리고 첫번째 동영상에서는 프로토타입스럽게 등장했던 Cap Mouse가 두번째 동영상에서는 까만색 옷을 입어 쌔끈해졌어요 :d 두번째 동영상 맨 처음에 나오지요. 못 알아 볼 뻔 했다는 (ㅎㅎ) 첫번째 동영상에 나오는 Cap Mouse 두번째 동영상에 나오는 Cap Mouse 그럼, 저는 이 다섯가지 프로토타입에 대해 두 동영상에서 스크린샷한 사진들을 덧붙여 살펴볼게요.
네 번째 사진처럼 안쪽에 카메라가 있구요. 이 카메라가 아크 모양의 받침대 위에 놓여지는 손가락들을 인식해요. 때문에 여러 손가락으로 한꺼번에 그림을 그리는게 가능하죠. 아크모양의 받침대 위에서 기존 디바이스에 적용하던 Zoom in/out의 멀티터치 방식(즉, 엄지와 검지를 벌리거나 모으는 방식)으로 Zoom in/out 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언듯 떠오르는 단점은 다섯손가락을 한꺼번에 인식하는 것 때문에 마우스에 손을 편안히 얹어 놓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클릭이 버튼을 누르는게 아니니까 손가락을 톡 붙였다 떼야 하는데, 실수로 미끄러지면 드래그가 될테니 클릭조차 신중해야 할것 같구요. 시연 동영상에서도 잔뜩 긴장한 느낌!
그리고 아크 모양의 볼록한 마우스 위에 손목을 얹은 상태에서 Zoom in/out 하듯이 손목을 위로 과하게 꺾은 상태가 지속되면 손목신경에 무리를 주게 돼요. 손목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고려해서 아크의 높이를 낮추거나 아래로 비스듬하게 만드는 등의 변형이 필요할 것 같아요.
2) Side Mouse
Side 마우스는 손바닥 아래에 있는 디바이스에 카메라를 달아서 카메라의 FOV에 들어오는 손가락의 개수를 인식한다는 점에서 FTIR 마우스와 비슷한 면이 있어요. 다른점은 손가락을 받칠 부분을 따로 두지 않았다는 것과 카메라가 인식하는 범위가 FTIR 마우스보다 넓다는 거예요.
덕분에 손목에 위에 놓여서 (편하니까) 손가락이 좀 더 감각적으로 바닥 위를 터치하거나 문지를 수 있고, 카메라의 인식범위 안에 엄지 손가락이 들어갈 수 있으니 엄지손가락을 짚고 검지나 중지로 호를 그려서 사진을 회전시키는 응용이 가능해요 :) 세번째 사진처럼 양 손을 이용해서 할 수도 있구요. (하지만 굳이 그럴필요가 있을까요?) 음... 그런데 이 마우스를 이용하려면 책상의 높이가 팔꿈치보다 낮은게 좋겠네요. (높으면 되려 불편할듯!)
3) Orb Mouse
마찬가지로 까만색 작은 디바이스에 카메라가 있구요. 회색 큰 반구에 놓이는 손가락들을 인식합니다. 다섯 손가락 뿐만아니라 손바닥 까지 인식되는 특징이 있어요. 덕분에 아주 흥미로운 응용사례를 보여줬죠! FPS 게임의 새로운 조작법입니다.
엄지손가락을 스치는 모션으로 무기의 종류를 바꾸고, 검지의 터치 유/무와 방향으로 이동을 결정하구요. 중지와 약지를 위/아래로 문지르는 모션은 상체를 올리고 낮추는 행위를 결정하고, 손바닥을 회색 반구 위에서 좌우로 굴리는 모션은 상체를 좌우로 기울여 장애물 건너의 적을 볼 수 있게 합니다. 감도가 뛰어나다면 정말 다이나믹한 FPS 게임을 즐기게 될 것 같아요. 물론 FPS 게임 이외의 다른 장르의 게임들에도 다양한 방법으로 적용될 수 있겠죠?
* 혹시 동영상을 스킵하셨다면, 두번째 동영상의 4분55초 부터 시작되는 Orb mouse에 대한 설명과 응용된 게임 사례를 한번 보시는것도 좋을듯! :D
*[잡담] 양 손에 이 마우스 (혹은 이런 터치 방식의 구)를 쥐고 R.U.S.E 같은 게임을 하면 어떨까요? 복잡하면서도 재밌을 것 같아요.
4) Cab mouse
Cap mouse는 앞의 Cap부분만 손가락의 터치를 인식합니다. 두번째 동영상에 의하면 좌클릭, 우클릭, 상/하스크롤링 방법은 Apple의 Magic mouse와 같아요. 그리고 엄지손가락을 문지르는 모션은 magic mouse에서 두손가락을 모아 좌우로 문질렀던 것과 같이 '이전 사진 보기/ 이후 사진 보기'의 기능을 수행해요. 두 모션을 비교하면 검지와 중지를 모아 좌우로 움직이는 것 보단 엄지손가락을 움직이는게 더 쉬울테니 Cap mouse의 모션이 좀 더 나아 보이네요.
첫번째 동영상에 의하면 캡에 인식되는 손가락의 개수와 위치를 마우스 커서 주변의 작은 원으로 피드백을 주는데요, 피드백이 화면에 나타나니 불안이 확실히 덜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멀티터치 모션은 다른 마우스들 처럼 Cap 부분에서 엄지와 검지를 벌리거나 모으는것으로 연속적인 Zoom in/out을 할 수 있고 엄지를 짚은 상태로 중지로 호를 그리면 사진을 회전시킬 수 있어요. 특이했던 것은 마우스의 커서 모양대로 ^를 그리면 일정 %로 Discrete 하게 확대가 되고, 반대로 v를 그리면 일정 %로 축소가 됐어요. 응용은 Cap mouse에서 했지만 다른 마우스 들에서도 적용 가능할 것 같아요 :)
5) Atry mouse
Arty Mouse는 다섯가지 중에 구조가 가장 독특해요. 엄지와 검지만을 멀티터치 조작원으로 고려해서, 이에 따라 3개의 오브젝트 즉, 검지와 엄지를 얹을 버튼 형식의 두 오브젝트와 손바닥을 얹을 하나의 오브젝트로 멀티마우스를 구성했다는 점에서요.
이 마우스는 손바닥의 오브젝트를 중심으로 검지와 엄지에 닿는 오브젝트까지의 직선거리와 각도를 멀티터치에 이용하기 때문에 손가락의 불확정적인 면적으로 짚는 모호한 위치를 인식하는 다른 마우스들 보다 는 훨씬 정확한 멀티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그 거리와 각도가 마우스를 사용하는 사람에게도 보이니 피드포워드를 제공하는 셈이므로 사용자가 컴퓨터의 반응을 더 정확하게 예상 할 수 있을 것 같고요.
하지만 엄지와 검지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각각의 오브젝트를 원하는 방향으로 끌어야 하는데 오브젝트의 무게나 오브젝트를 연결하는 연결부위의 마찰 때문에 섬세한 작업은 힘들지 않을까 싶어요. 또한 오랫동안 작업했을 때 엄지와 검지에 부과되는 스트레스가 심할 것 같고요.
.. 이상으로 마이크로소프트 멀티터치 마우스 프로토타입 5종류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추측난무)
다섯가지 모두 각각의 특징이 있어서 어떤 프로토타입의 마우스가 생산될지 모르겠네요. (궁금궁금) 보급형 따로, 각 산업에 맞춰서 따로 나올 수도 있을 것도 같고요. 그런데 마이크로소프트의 프로토타입들은 손목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고려한 디자인이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여태까지는 작은 클릭 동작뿐이었으니 (그나마) 괜찮았지만, 멀티터치 모션을 소화하기 위해 고생할 손목의 신경다발을 위해 괜찮은 디자인이 나았으면 좋겠어요. ...이제 (아마 곧 나올) 마이크로소프트의 마우스를 기대하며 기다려야겠군요! :D
[조금 다른 측면의 이야기]
이렇게 멀티터치로 인터페이스가 다양해지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젊은이들은 괜찮다 쳐도 어르신들에겐 큰 부담으로 작용할까 염려돼요. 저희 어머니는 시작버튼을 왼쪽 클릭하고 프로그램에서 메모장을 찾는데에도 실수로 오른쪽 클릭을 하고 예상치 못한 컴퓨터의 반응에 당황하시는 걸요. 이렇게 생각하니 멀티터치 마우스는 아예 안 드리는게 나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점점 부모님 세대는 사용하기 힘든 컴퓨터가 되네요. :d
이와 비슷한 맥락에서 헷갈리 않는 인터페이스를 만드는 것은 중요한데요. 특히 새로 부흥,발전하는 기술 분야에 대해서는 표준화라는 중요한 고려사항이 있어요. 직관적인 모션도 중요하지만 낯선 모션이어도 습관으로 길들어지면 익숙한 것이 되지요. 그러니 되도록이면 직관적이어서 쉽게 받아들이고,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같은 의미로 받아드릴 표준이 되는 모션들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트북 터치패드에 적용되는 모션들도 그렇고 마우스의 각기 다른 모션들도 그렇고.. 아직 정해진 바가 없는 것 같아요. 더 나은 표준을 찾기 위해서 계속 생기는 것이라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지체되었다간 이상한 갈래길이 생길까 걱정이 조금!
그럼 이상으로 두번째 포스팅을 마칩니다.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하네요! //ㅅ\\








